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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ღ/수도권

천호 몽땅족발, 야들야들 맛있어!

leesaram_ 2020. 2. 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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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족발! '천호 몽땅족발'

 

족발이 상당히 잘 삶아져있다. 껍데기 부분은 부들부들하다. 고기는 전반적으로 담백하다. 인근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좁은 골목길에 위치해있다. 별도 주차장이 있다고 들었다. 전화로 확인해보면 좋겠다. 천호 족발골목,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맛집 거리인데 이 곳이 손님이 가장 많다. 늦은 밤에도 유독 밝다. 사장님께서 직접 족발을 썰어서 주신다. 야들야들함이 살아있다. 예약도 된다. 배달, 포장도 가능하다.  

네이버 플레이스 캡쳐



메뉴는 족발 (대, 중, 소), 쟁반국수, 물냉막국수, 비빔냉막국수가 있다. 밑반찬은 무난하다. 상추, 고추, 콩나물국, 새우젓갈 등. 가성비가 좋다. 혜자스러운 양이다. 정말로 푸짐하다. 거두절미, 막걸리에 족발 조합은 최애다. 소맥, 맥주, 소주 만사 오케이 술안주다. 술이 정말 술술 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식사로도 좋다. 보통은 술안주로 먹는 듯 했다.


사장님도 친절하다. 중간 중간 오가면서 부족한 밑반찬을 채워주신다. 가게는 1층, 2층으로 돼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조금 낮은 편이다. 전체적으로 가게가 오래된 느낌이 난다. 나쁘다는게 아니다. 전통이 깃든 맛집이라고 할까?



족발은 보쌈과 달리 돼지 껍질도 그대로 조리한다. 어쩌면, 족발 묘미는 쫄깃한 껍질이라는 얘기다. 고로, 이 곳은 꼭 와봐야 할 맛집! 

여기서 족발과 관련한 유래를 덧붙이자면, 현재 우리가 먹는 족발은 서울 장충동에서 시작됐다는게 학계 정설이다. 6.25 전쟁 피난민들은 대거 서울로 유입됐는데 당시 장충동 일대에는 적산가옥, 즉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자국으로 돌아가면서 남기고 간 일본식 빈 집이 많았다. 피난민들이 이곳에서 살면서 피난민촌이 형성됐다. 이들은 생계를 위해 음식장사를 했는데 이 때 돼지족도 같이 삶아 판 것으로 보인다.


돼지의 다리를 이용하는 식재료는 동서양의 공통된 문화다. Pig's trotters라고 위키피디아에 검색해보면 세계 각지의 돼지발 음식을 볼 수 있다. 서양식 돼지 다리 요리는 '독일식 족발'이라고도 불리는 슈바인스학세, 스페인의 하몬, 폴란드의 골롱카가 대표적이다. 

※제 돈주고 사먹는 후기입니다. 


전화: 02-485-7669

위치: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 660 천호엘크루주상복합 1층 / 최근 몽땅족발이 재개발로 이사갔다고 하네요!

운영 시간: 매일 11:3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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