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의 러블리 라이프
중문 수두리보말칼국수 "속 편한 보말죽 강추" 본문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보말칼국수'를 시작했던 곳, 명성이 자자한 만큼 찾는 이들도 많았어요. '중문 수두리 보말칼국수'는 점심 시간이 지났음에도 웨이팅이 꽤 길었어요. 주로 가족 단위 손님이 많아 2인이었던 이사람네는 10분 후 들어갈 수 있었지만요;-)
별도 주차장이 없어서, 가게 건물 인근에 눈치껏 주차하셔야합니다. (인접한 골목길이 많아서 돌아다니면 생각보단 금방 자리가 나요!)
이 곳은 보말칼국수와 보말죽, 2가지가 메인 메뉴입니다. 칼국수는 9천원, 죽은 1만원이에요! 톳성게칼국수는 6월 중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 계절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그럼 대체 '보말'은 무엇일까요? 보말은 바다 고둥류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라고 합니다 ! 제주도에선 바다 고둥을 국, 죽 등에 넣어서 먹는 경우가 꽤 흔하다고 하네요. 대중적인 식재료인 셈이죠? 종류만 해도 수두리보말, 문데기보말, 고메기 등 갖가지가 있습니다.
이사람네는 보말죽, 보말칼국수를 각 1개씩 주문했고요. 음식은 계속해서 만들어내시는건지, 10분이 채 안돼 나왔습니다. 기본찬(김치, 양파, 무생채)과 함께 내어주신 음식은 모두 초록빛을 띠고 있었어요. 마치 미역국을 연상케 했다고나 할까요?
우선, 칼국수는 흑임자 면을 사용하신건지 (?) 묵처럼 갈색빛을 띠었습니다. 잘게 썬 청양고추를 함께 주시는데 칼국수엔 고추를 넣어드시는 편이 더 감질맛이 나요! 유부와 면, 김과 청양고추의 알싸한 맛까지. 조합이 꽤나 괜찮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칼국수는 국물이 정말 시-원해요 !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았던걸 후회하게 만드는 맛이랄까요 ㅋㅋㅋ 아랫쪽 국물이 특히나 더 진한 맛을 내는데요. 보말의 쫄깃한 식감과도 잘 어울립니다.
의외로 인기가 좋던 '보말죽' 사실, 아프지 않으면 죽을 찾아먹긴 쉽지 않은데요. 보말죽은 정말 '맛'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먹어볼만 했어요. 한 숟갈 먹으면 따뜻하면서도 향긋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허브처럼 그 향이 너무 강하냐,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없는 듯한 향인데 계속해서 먹으면 잔향이 남는다고 해야할까요?
보말죽은 완전 영양죽이었어요. 속을 달래주는 따뜻한 음식인데다 참기름향이 적절히 잘 베었어요.기본찬은 셀프 코너에서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합니다. 칼국수는 면이 부족하다면 보리밥을 별도로 요청해서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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