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 와야한다고? 영통 '그로또' 얼마나 맛있길래!

분위기좋은 데이트 코스로 강추 '그로또'

식당의 3요소, 맛 친절함 분위기. 모두 갖춘 수원 영통 '그로또'를 소개합니다. 영통 반달공원 인근 길 모퉁이에 자리한 곳입니다. 브런치 맛집으로도 유명하고요. 와인 한잔 하기에도 좋은 분위기입니다. 항상 대기가 길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자리가 조금 여유롭습니다. 주차, 포장, 예약, 반려동물 동반 가능합니다. 단체석도 마련돼있습니다. 

가게 입구는 '맛있는 녀석들'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눈길을 끕니다. '어멋, 다녀갔다고?' 아닙니다. 사장님께서 녀석들도 다녀가야할 만큼 맛있는 곳이라고 자부하고 계십니다. 기대를 품고 가게로 들어섭니다. 바깥에서는 안쪽이 잘 안보여 몰랐는데, 다른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이 듭니다. 살짝 어두운 듯한 빛을 뿜어내는 조명, 곳곳의 와인 바스킷, 테이블마다 가지런히 정돈된 꽃들, 싱그러운 초록 식물들까지. 분위기가 매혹적인 곳이에요. 

총 10개 테이블이 입식으로 돼있고요. 기본 4인, 2인석과 단체석도 있습니다. 자리 착석 후 주문하면 됩니다. 브런치 메뉴가 따로 있고요. 그외에는 샐러드, 파스타, 리조또, 피자, 스테이크 등 전형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 느낌입니다. 저는 세트 메뉴를 주문했어요. 그로또 세트는 미니 모짜렐라 샐러트와 피자or리조또, 피자, 기본음료 2잔 총 42000원입니다. 음료는 탄산, 커피 등 선택 가능합니다. 스테이크 세트도 있더라고요. 피자or리조또 대신 한우 안심 스테이크가 나오고 총 65000원입니다. 참고하세요!

일단 루이보스 티가 가장 먼저 나옵니다 .이 곳은 스위스, 이태리, 라스베가스 출신 쉐프와 경영진들로 꾸려졌다고 하네요. 그만큼 기본 메뉴부터 그릇, 기본 제공 음식 등 모두 신경쓴 듯한 티가 팍팍 납니다. 이후 샐러드가 나옵니다. 야채가 정말 싱싱합니다. 코 끝이 찡하다 못해 목넘김 후에도 향이 오래도록 입안 가득 남아요. 치즈도 듬뿍 나와서, 샐러드랑 같이 드시면 좋아요. 

다음은 멕시코 파스타 (오일 소스) 입니다. 오일+크림소스 버전도 있으나 사장님 추천으로 먹어보았습니다. 옆 테이블도 이걸 먹고 있더라고요. 살짝 매콤했습니다. 상하이 파스타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 곳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큼직한 새우, 모시조개, 애호박, 오징어까지. 그리고 면도 탱글탱글합니다. 검정면은 무엇일까요? 무언가 특이한 재료 같았어요.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피자는 슈퍼 마리오 피자 입니다. 제철버섯과 베이컨이 올라가있습니다. 토핑이 톡톡한 역할을 합니다. 버섯은 보도독하면서 씹는 맛을, 베이컨은 짭조름한 감질맛을 더해줍니다. 전반적으로 피자가 조금 달달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분위기에 취한다고 하죠, 이 곳이 그런 곳입니다. 소개팅 및 분위기 좋은 곳에서 데이트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 꼬옥 들러보세요.:)

 

※제 돈주고 사먹는 후기입니다. 

---

전화: 031-205-7220

위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청명북로 2

운영 시간: 월~토 10:00-24:00, 일 11:00-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