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사암오리구이 '생오리 로스구이' 엄지 척!

멀리서도 찾아오는 맛집 '사암오리구이'

 

안녕하세요. 오늘은 용담저수지/ 숲속의 아침 오토캠핌장 인근 맛집 '사암오리구이'를 소개합니다. 이외에도 딸기체험장, 용인 농촌테마파크, 여럿 캠핌장이 주변에 있습니다. 저수지에 산책길도 잘 마련돼있어서, 예약없이는 좌석이 부족할 만큼 이름난 맛집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사암오리집도 있는데요. 가족 내외가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다만 사암오리구이가 원조격이고, 가게 주방장이 달라 손맛의 차이가 약간 있다고 하니 원하시는 곳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가게 인근에 별도 주차장이 있고, 포장, 예약 가능합니다. 단체석도 있고요. 요리 특성상 준비에 시간이 꽤 걸리고 손님도 많아. 주말 저녁에는 예약을 하시는 편이 더 좋겠습니다. 

가게로 들어가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벽 한편에 가게를 다녀간 유명 연예인들의 사인이 좌르륵 늘어서있습니다. 가게가 꽤 넓은 편인데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꽉 차 있습니다. 또 특이했던건 일반 식당의 입식 테이블과는 높이가 달랐다는 점인데요. 보통 앉은 의자보다 살짝 높은 위치에 테이블이 있는데 반해, 이곳은 무릎 정도 높이의 돌판 테이블입니다. 그리고 시골집 분위기로, 비닐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메뉴는 유황 생오리구이, 유황 생오리양념 두가지입니다. 그외 물, 비빔, 김치냉면이 있고요. 오히려 냉면보다는 식사 후 날치알, 김치알볶음밥을 많이 찾으시네요. 양념보다는 생오리구이를 많이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반마리, 한마리, 한마리반 이렇게 각 세종류가 있습니다. 2인 반마리는 평일에만 가능하고, 공휴일과 주말에는 2인 기본은 한마리부터이니 참고하세요!

저희는 유황 생오리구이 한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예약없이 가게를 방문했더니, 손님들이 많아 대기없이 바로 착석은 어려웠습니다. 마침 자리가 나서, 20여분간 인근 저수지를 구경하고 오는 동안 기본 테이블 세팅, 요리를 해주셨습니다. 오리 로스구이다 보니 요리 시간이 꽤 걸립니다. 오리고기, 감자, 당근, 양파 이렇게 들들 볶다가 조금 익었다 싶으면 버섯을 왕창 올려서 다시 한번 구워주십니다. 기본찬은 김치, 당근, 양파, 마늘, 상추, 쌈장, 맛소금, 간장+겨자 이렇게 제공됩니다. 그리고, 얼음 동동 띄워진 동치미도 주시는데 오리고기의 느끼한 맛을 잘 잡아줍니다! 시원하니 맛나요! 음식은 사장님께서 직접 오가면서 조리해주시니, 비주얼 감상하면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고기와 야채가 어느 정도 익으면 먹으면 됩니다. 한마리여서 그런지 양이 엄청 많았어요! 보통 3인분 정도라고 하네요. 그래서, 두 명이서 많이 먹거나 혹은 남은 음식을 포장해간다고 하는데, 저는 1인분 정도가 남아서 포장해왔어요. ;) 고기만 맛소금에 찍어 먹어도 보고, 간장+겨자에 찍어먹기도 하고 쌈도 싸먹었어요. 놀라운건, 맛이 참 다양합니다. 저는 특히 간장+겨자+고기 이 조합이 정말 맛났어요! 겨자가 맛을 딱 잡아줘서 절대 질리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고기도 잘게 썰어주셔서 먹기도 편합니다. 야채도 많아서 완전 건강식 느낌이죠. 게다가 오리구이는 비린내가 날까 걱정되는 음식인데, 오리 특유의 비릿한 향없이 아주 깔끔했습니다. 남녀노소 좋아할 맛이에요. 

다 먹은 후에는 볶음밥, 많이들 먹으시더라고요. 볶음밥 비주얼도 정말 환상입니다. 저는 배불러서 못 먹었는데, 다음에 또 가면 세명이서 가서 밥까지 클리어해보려고요. 게다가 사장님도 완전, 정말로 친절하세요. 사실 손님이 많으면 한명 한명 신경쓰기가 어려운데, 테이블마다 꼼꼼히 챙겨주시고 살갑게 대해주세요. 온가족이 장사를 하는 것 같던데, 지금도 정말로 유명한 맛집이지만 더욱 번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더 자주 갈 수 있도록 말이에요.♥

※제 돈주고 사먹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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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31-332-8261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원양로 250-4 세거리

운영 시간: 매일 11:00-20:50, 폐점 시간: 21:00, 명절 당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