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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의 러블리 라이프
바삭함을 선호하는건 인간의 본능으로 알려졌다. 돌과 나무로 만든 도구를 손에 쥐고 사냥하던 시절, 인류는 곤충을 잡아먹기도 했다. 그래서인가. 오도독하고 터지는 듯한 바삭함은 인류가 선호하는 식감 중 하나다. 튀긴 음식이 그렇다. '치킨'은 한국인들의 배달 음식 1위로 꼽힌다. 바삭한 튀김옷을 입혀 남녀노소 호불호없는 메뉴로 등극한 덕분이다. 그런데 충만치킨은 바삭함에 다채로운 소스를 입혔다. 부재료도 다양하다. 달달하고, 또 조금 짭잘해서 자꾸 손이 간다. 향긋한 숯불향과 매콤달콤, 바삭하기까지 한 간장티꾸닭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충만치킨? 이름이 생소할 수 있다. 주로 대학가 인근에 많이 위치한 듯 하다. 메뉴 또한 조금은, 어린 연령대가 선호할 듯한 것들이 많다. 후라이드 치킨에 양파와 화이트소스가..
멀리 나가지 못한다. 그렇다고, 퇴근 후 식사를 챙겨먹기에는 힘이 든다. 요즘이 그렇다. 그래서일까? 항상 먹던 '그것'을 찾게 된다. 바로 60계 치킨이다. 신선한 기름에 하루 60개 치킨만 튀겨낸다 하여, 60계 치킨으로 불린다. 60계 치킨을 알고난 후, 매주 치팅데이에는 요놈만 골라 먹는다. 달콤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맛. 적당히 알싸한, 고추윙봉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치킨 부위 가운데 보통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알짜배기 닭날개, 닭다리만 골라 담았다. 하루 60개만 튀겨내서, 메뉴들이 대체적으로 품절이 빠른 편인데 고추윙봉은 더욱 그렇다. 없어서 못 먹는단 말이다. 오늘도 역시, 못 먹었다. 대신 같은 양념의 고추치킨으로 대체했다. 고추치킨은 고추윙봉보다 저렴한 편이다. 왜냐, 닭 한마리가 통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