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의 러블리 라이프

현자네해물촌, 20년 전통 주문진 해물찜🐙 본문

맛집ღ/강원도

현자네해물촌, 20년 전통 주문진 해물찜🐙

leesaram_ 2020. 4. 30. 22:27
반응형

20년 이상된 찐 맛집 '현자네해물촌'

 

 

주문진에 왔으면 회를 먹어야지 하는 분들이 많죠? 저 역시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도저히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대신, 해물찜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원래는 이 곳을 가려던건 아니었어요. 우연히 만난 현지인이 자신있게 추천해주신 곳이 ‘현자네 해물촌’이었습니다. 가게 뒷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이용도 편리했습니다. 가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는데요. 자리는 입식 좌식 모두 마련돼있습니다. 

 

 


메뉴는 단촐합니다. 해물찜/ 탕이 메인이고요. 그 외에도 복어찜과 산우럭매운탕 등이 있습니다. 찜과 탕 중 고민하다가, 찜을 택했습니다. 기본 해물찜과 탕에 만원을 추가하면 전복 세마리가 추가됩니다. 저희는 전복해물찜으로 먹었습니다. 

 

 

밑반찬이 먼저 세팅이 됩니다. 총 8여개인데요.음식이 정말 깔끔합니다. 직접 만드신 찬인지, 조미료 특유의 향이 덜했습니다. 그리고 열기구이가 같이 나오는데요. 다른 찬과 달리, 이것만 리필이 안됩니다. 2마리 5천원, 3마리 7천원을 내셔야해요. 열기는 강원도에서만 나는 생선인 듯 한데, 고소하고 짭조름해서 입맛을 돋웁니다.

 

그리고, 기본찬 중에 명란젓이 나오는데요. 시중에 파는 명란젓보다 색상이 옅었습니다. 맛도 조금 달랐고요. 활조개, 낙지젓, 명란젓 등과 함께 산낙지 한접시, 전복 3마리 등도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곧이어 메인 음식이 나옵니다. 해물찜 소자를 시켰는데도, 해물이 아주 한가득이었습니다. 보통은 냉동을 많이 사용하시는데, 이 곳은 신선한 해물을 가져와 그대로 사용하시는 듯 했습니다. 가게 사장님을 인터뷰한 책을 보았는데, 장사 비결로 ‘신선한 재료’를 꼽으셨더라고요. 

 

 

낙지, 꽃게, 새우 등이 푸짐해서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비주얼입니다. 일단 낙지는 정말 쫀득하니 찰집니다. 새우와 꽃게도 살이 오통통한게 정말 담백하고요. 적당히 매콤해서, 자꾸 손이 가는 맛입니다. 

 

게다가 또 신선한 야채, 이것 정말 칭찬해야합니다. 사실 찜을 좋아해서 여러군데서 먹어봤지만 이렇게까지 콩나물과 미나리가 아삭아삭 신선한 곳은 없었습니다. 쫀득한 식감의 해물, 매콤하고 향긋한 향의 채소를 곁들여 먹으면 ‘정말 행복한 맛이 이런걸까’ 생각하게 됩니다.

 

 

성인 남녀 둘이서, 소자 먹으니 배불렀고요. 배가 너무 불렀지만 비주얼에 반해, 볶음밥도 섭렵했습니다. 자글자글 어느 정도 매운 국물이 남고, 해물을 거의 다 드시고 나면 볶음밥 주문하시면 됩니다. 

 

주방에서 직접 볶음밥을 만들어서, 다시 가져다주시는 방식인데요. 사실 약간 심심한 맛이었습니다. 날치알이 더해진다면 웬지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총평을 해보겠습니다. 일단 이 곳은 가격부터 매우 저렴합니다. 재료도 신선하고 맛도 좋아요. 손님들이 보통 중년의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간혹 젊은 연인들도 왔고요. 아무래도, 인근 주민들이 자주 오는 ‘현지인 맛집’ 같았습니다. 점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밑반찬도 깔끔. 주차장도 넓직하니 완벽합니다. 가게 건물이 사실은 약간 허름합니다. 세월이 느껴지는 곳이죠. 알고보니, 20년간 주문진 해변가를 지켜온 오랜 맛집이었네요. 근처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러보세요. 강추 강추입니다!

※제 돈주고 사먹는 후기입니다. 


위치: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619 

전화: 033-661-2458

운영 시간: 매일 10:00~22:0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