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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마라탕' 광교 월드스퀘어 마라탕 맛집, "내 입 맛에 딱" 본문
입술이 '얼얼'
찐 마라탕은 여기로~~!
안녕하세요, 역대급 장마와 코로나19, 연이은 태풍에도 맛난 음식을 먹으면 다들 기운이 나시겠죠? (*•̀ᴗ•́*)و ̑̑ 오늘 소개드릴 맛집은 광교 프루지오 월드스퀘어 해신 마라탕입니다. 월드스퀘어 주차까지 편하니, 더할 나위 없죠?
광교 테크노밸리 맞은편 쪽에 있는 마라탕 집입니다. 이 곳은 마라탕 특유의 얼얼함이 강해서,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입니다. 오후 8시경 늦은 저녁 시간에도 손님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가게 자체도 깔끔하고, 조용해서 혼밥 즐기러 온 분도 보였고요. 이 곳은 마라탕 소스를 별도로 내어주진 않습니다. 재료를 담아서 무게당 가격을 매기고, 선 계산 후 요리를 내어주시는 방식인데요. 마라탕 위에 적당량 소스를 만들어서 올려서 내어줍니다.
일단, 합격점을 주고 싶은 건 재료가 싱싱하다는 점입니다. 마라탕 가게 다수가 재료를 직접 담아서 무게를 재는 계산 방식인데요. 같은 값이면 야채가 좀 더 푸릇푸릇, 싱싱해야 좋잖아요. 재료를 오래 방치해 시들시들, 야채 힘이 없는 곳도 꽤 있는데 이 곳은 모든 재료가 신선한 편이었어요.
밥은 무한 리필 가능, 스스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그외 단무지 등 기본찬 역시 셀프 입니다. 버섯, 당면, 청경채, 숙주 등 마라탕 재료 갯수는 타 가게에 비해 많은 편은 아니었네요. 다만 보라색, 고구마떡이 신기했는데 따로 담아보진 않았습니다.
마라탕 가격은 100g당 1500원, 기본 5900원 부터입니다. 마라샹궈는 100g당 3000원, 기본 11800원부터 드실 수 있어요. 또 마라쇼룽샤, 라쯔지, 마파두부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만두를 드시는 분도 꽤 있었습니다.
저는 마라탕을 먹었는데요. 일단 첫 한숟가락은 '무난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 3번쯤 먹다보니 '얼얼함'이 훅 올라왔습니다. 입술, 입안까지도 얼얼한 맛이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마라를 처음 드시는 분들 보다는 기존에 마라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식당입니다.
여기서 잠깐, 마라탕 유래를 아시나요? 마라탕은 쓰촨 대표 음식인 '마오차이'에서 유래합니다. 마오차이는 1인용 훠궈 정도로 생각하면 될까요? 갖가지 재료를 한데 담아, 훠궈 국물과 함께 내어주는 것인데요.
쓰촨 마오차이가 둥베이 지방에서 변형된 것이 지금의 '마라탕' 입니다. 마라탕은 고추기름이 두텁게 떠있는 '마오차이'에 비해 국물 위 고춧가루 몇 스푼을 끼얹고 땅콩이나 깨소스로 고소한 맛을 첨가했습니다. ;-)
한국에서도 얼마 전부터 '마라탕' 열풍이 불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마라탕 가게들이 속속들이 생겨났습니다. 경쟁도 치열해졌는데요. 한 곳에서 꽤 오랜 세월을 견딘 마라탕집을 찾기도 힘들어졌지요. 그런 점에서 해신마라탕은 더욱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다만 마라가 처음이신 분들은, 매운 맛이 강해서 부담스러우실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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