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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에 반해버린 용인 애나의 정원 (본점, 프라이빗 식사) 본문

맛집ღ/수도권

분위기에 반해버린 용인 애나의 정원 (본점, 프라이빗 식사)

leesaram_ 2021. 3. 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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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 식사 장소로 제격. 분위기, 맛, 친절도 모두 반해버린 '애나의 정원 본점'을 소개합니다! 본점은 용인 수지구 성복동에 위치했어요. 지도상 외진 곳에 위치해있죠? 차가 없으면 가기가 힘들 것 같더라고요. ㅠㅠ

이 때문인지, 가격대도 있는 편. 물론 그만큼 음식 퀄 보장입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화려한 불쇼에 눈길이 빼앗기는 곳이었죠.

가게 앞쪽에 넓직한 주차장이 마련됐고요. 보통은 철판 한 개당 여러 손님을 받았으나 코로나19로 테이블당 한 팀 정도만 받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평소 여러 손님을 받던 테이블이 1인 테이블로 바뀌었어요! 사진은 대기석이고요.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걸 추천해요!

오후 7시 30분으로 예약하고 갔었는데 먼저 식사하던 팀이 나올 때까지 10분 가량 테이블에서 기다렸어요. 기다리는 동안은 미리 메뉴를 골랐어요. 셰프 스페셜로 택했던 것 같네요.;-)

조금 기다리니 서버분께서 식사 테이블로 안내해주셨어요. 저희가 안내 받았던 곳은 이렇게 커다란 철판이 3개나, 어둑한 분위기에 옆 테이블 불쇼가 펼쳐지고 있었기에 자리 앉기 전부터 기대감에 눈이 반짝였던 것 같아요.

철판 한개당 요리사 한분이 맡아서 요리를 해주셨고요. 메인요리와 함께할 각종 소스와 스프 등, 차례로 음식이 나옵니다.

가장 먼저 받아본 스프. 단호박 스프가 나온다고 알고 있었는데 색감이 흡사.. 건강 쥬스.. 물론 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었어요.

제철 야채와 함께 한우가 등장, 이 곳에서 사용하는 고기는 '미경산 한우'인데요. 무엇일까 봤더니 새끼를 분만한 적이 없는 암소라고 하네요. 최고 등급 프리미엄 VVVIP 만을 엄선했다는데, 안 먹을건 아니지만... 안쓰럽던 기억..이 .. ㅠ ㅠ 

고기 굽기는 원하는 수준을 말씀하시면 되고요. 저와 남편은 불변의 '미디움 레어'로! 고기 빨간거 보이시죠? 부들부들, 살살 녹는 맛이었어요. 양이 많다는 느낌 보다는 분위기 값이 아닐까 싶었고요.

적당히 익혀진 고기는 큰 접시에 담아서 자리 쪽으로 내어주세요. 한입 크기 고기는 이렇게 와사비를 살짝 올리거나, 소금 찍어드시면 좋아요. 특히 붉은색 소금을 주시는데, 소금과 와인 섞은 것이라고 하네요.;)

이외에도 소스가 4종류나 있어요. 음식별로 잘 어울리는 소스를 추천해주시는데, 육류는 왼쪽 두개였어요. 왼쪽부터 춘장 소스, 겨자 소스, 오렌지와 토마토로 만든 소스, 바베큐 소스였어요. 춘장 소스는 달콤하고 겨자 소스는 새콤했는데, 이 또한 취향 차이라 남편과 제 취향은 완전히 엇갈렸답니다 ㅋㅋㅋ

다음은 해산물로 넘어갑니다❥ 제가 선택한 코스에선 메로구이와 랍스터를 맛볼 수 있었어요. 

순식간에 빨갛게 익어버린 랍스터, 살이 정말 부드러웠고요. 후추와 소금으로만 간을 해서 주시는데 그 덕분인지 식재료 특유의 신선함이 살아있어요. 후추 뿌리실때도 후추통을 머리 뒷쪽, 팔 위아랫쪽으로 요리조리 보내시면서 묘기를 선보이신답니당ღ

오렌지 향이 났던 소스에 메로구이를 폭 찍어 먹어봤어요. 소스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상큼한 향이 감돌았어요. 갈색 소스도 바베큐 소스의 친근하고 달콤한 맛 !

그리고 킬링 포인트 중 하나였던 볶음밥! 한식파인 이사람에겐 이 볶음밥이 입맛에 딱이었어요. 요리사분께서 "오늘 특별한 날이실텐데 잘 보내셨어요?" 물으시더니 쓱쓱싹싹 하트를 만들어주셨어요 ⌯'▾'⌯ 하트 위에 촛불도 꽂아서 직접 불 수 있게 해주셨답니다. (*•̀ᴗ•́*)و ̑̑ 

여긴 아무래도 생일이나 기념일 정말 특별한 순간을 보낼 때 좋을 것 같아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식당 중 하나였고요. 다들 친절하셔서 괜히 한번 더 가고 싶어지는 곳 중 한 곳이랍니다. 어르신들 모시고 가기에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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