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코오롱호텔 조식&달빛포차 후기: 현대 홈쇼핑에서 지르고 다녀옴! 패밀리 슈퍼트윈 리뷰

 

국내 여행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경주, 수학여행지로 어릴적에나 들러본 곳인데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다녀오게되었네요. 현대홈쇼핑에서 1박2일 숙박+달빛포차 이용권을 얻은 뒤 '코오롱호텔'을 다녀왔습니다.

특급 호텔로 분류되는 이곳은 흔히 등산 관련 브랜드로 알려진 '코오롱'에서 운영하는 곳인 듯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호텔 입구 산책로 뷰가 끝내줍니다. 마치 자연 속을 거니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가든 골프장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호텔 1층에 골프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별도 마련돼 있습니다. 여름 때 방문했던 때보다 지금은 골프장 이용객들이 더 많아졌을 듯 합니다.

남편과 제가 묵었던 곳은 '패밀리 슈퍼트윈'입니다. 체크인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였습니다. 룸 컨디션부터 살펴볼게요. 우선 오래된 건물을 최근 리모델링한 곳으로 알고 있어요. 특별히 화사한 느낌의 방이란 느낌보다는, 그저 하룻밤 묵기 좋은 곳이란 분위기가 풍기었고요.

깜짝 놀랐던 건 오래 전 집에서 봤을 법한 방식의 문 개폐구였어요. 패밀리 슈퍼트윈은 베개 2개가 각 1개의 침대에 올려져 있고, 총 2개 침구가 떨어져 있는 형태입니다.

비교적 단출한 느낌을 받으실 수 도 있습니다. 방음 문제를 언급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크게 개의치 않는 분들이라면 저처럼 큰 불편은 없으실 거 같아요.

호텔 1층 로비에는 카페 겸 식사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그, 달빛포차인데요. 물론 안주는 무조건 1개를 주문하셔야 합니다. 가격이 착하진 않지만 하나 시키면 꽤 배가 불러오는 양(성인 남녀 기준)이었습니다.

바베큐 플래터를 주로 많이 주문하시는데 미리 예약을 하셔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고요. 저와 남편은 슈바인학센& 치킨 플래터로 대신 주문했습니다.

10만원이라니, 마음이 살짝 아렸으나 3인분이 먹기에도 충분한 넉넉한 양에 그나마 위로를 받았습니다. 치킨도 참 맛있었고 전반적으로 음식 잘하는 곳인 거 같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이곳의 별미. 진수성찬으로 상다리가 부러질 것만 같은 '조식'입니다. 서양, 동양식 중 택할 수 있고 직접 핫도그와 김밥, 나만의 크로플, 파히타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코너가 있어요.

갓 구워낸 빵과 컵라면까지. 코오롱호텔에서 판매하는 우거지해장국, 소고기미역국 등 국류도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2층 조식 식당에서 식사 가능하며, 호텔 이용하신다면 꼭 이용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신선도, 맛, 다양성 등 퀄리티가 뭐하나 빠지는 것 없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참고로, 인근 볼거리로는 불국사가 있습니다. 다소 올드한 취향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가보니 차분한 분위기 속 힐링 타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경주에 놀러가신다면 가성비/ 가심비 호텔로 이곳을 목록 중 하나 넣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내돈내산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