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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 단풍 구경 다녀왔어요! 애견, 입장권, 카페 등 총정리 본문
조금은 늦은 후기입니다, 단풍 구경 다녀온 건 11월12일, 흐린 날씨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저녁 떄부터 비가 쏟아졌던 날인데요. 아마 이 글을 읽으실 땐 단풍이 한창인 때를 지났거나 내년 혹은 그 이후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화담숲처럼 핫플을 찾아갈 자신이 없는, 혹은 조금 더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 집에서 좀 더 가까운 곳에서 단풍 구경을 하고픈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음 하는 바람에서 오늘의 후기 시작해볼게요!
오산 물향기수목원, 도심 속 힐링 스팟 같은 곳이죠. 사실 가을 외에 봄, 여름, 겨울 계절마다 자연이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참 많은 곳이기도 한데요.
토피어리관, 무궁화관, 단풍관 등 콘셉트별로 나뉘어져 있는 곳이라 원하는 스팟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전체를 다 둘러보려면 성인 기준 1시간 30분 정도 잡으시면 될 듯 했어요.
주차는 입구 쪽에 널찍한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고요. 입장료도 성인 기준 1500원으로 다소 저렴합니다. 어린이 700원, 청소년/ 군인은 1000원입니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참전군인 등 일부 무료 입장이 가능하신 분들도 반드시 매표하셔야 입장 할 수 있어요! 계절별로 관람 시간이 다르니, 참고 하시면 좋을 듯 해요. 4월~11월 중 매일 오전 10시면 숲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니, 이용하셔도 좋을 듯 했어요.
입구로 들어서면 토피어리관이 가장 먼저 반겨줍니다. 잘 손질된 식물들이 동물 형상을 하고 있어요. '이건 무슨 동물일까?' 맞춰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토피어리관은 스쳐갈 뿐, 남편과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단풍관! 가는 길목 양편에 쉼터라고 해서 간단히 식사하거나 음료를 드실 수 있는 벤치도 여럿 보였어요. 수목원 안쪽에는 매점, 휴지통, 카페 모두 없으니 들어오시기 전 챙겨주는 것 추천, 저와 남편은 수목원 정문 인근 트리비 (treeb)라는 예쁜 카페에 들러 '밤라떼' 하나 사들고 홀짝홀짝 마시면서 걸었어요/ 이 곳 카페에선 각종 브런치 메뉴도 있어서 담번에는 조금 더 일찍가서 꼭 가보려고요 (알고보니 맛집이었어요:-))
단풍이 빨강색만 있는 게 아니고, 노랑, 주황. 게다가 빛이 비친 곳에는 색이 영롱해서 글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장관이었습니다. 곳곳 스팟마다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려는 가족, 연인들이 빼곡했어요. 물론 그렇다고 사람에 부대끼면서 움직여야 하는 수준, 그런 건 아니었고요. 오히려 좀 여유로운 느낌. 그리고 제가 갔던 날엔 비도 와서 풀, 흙 냄새가 올라와서 더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전망대, 소나무관을 거쳐 곤충관까지. 그리고 다시 정문으로 돌아나왔어요. 곤충관은 공사 중이어서 그런지 볼 수 없었어요. 그래도 산림 전시관에서 다양한 종류 종자를 전시 중이어서 이름도 듣도 보도 못했던, 새로운 종자를 알게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무궁화/ 어린이관 쪽은 아예 가보지 못해서 계절이 바뀌면 또 한번 가볼 생각이에요. 경기남부, 혹은 서울 근교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오산 물향기수목원도 리스트 중 하나로 고려해보시면 좋을 듯 해요. 다만 애견 동반 금지여서 이 점 주의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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