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LAGO' 이탈리아 코스 요리 정수를 맛보다♥

뉴욕 미슐랭1스타 출신 셰프 

평화롭고 분위기 좋은 곳, 특별한 날에 제격!

안녕하세요. 이사람입니다. 특별한 이벤트가 있어 찾아간 수원 광교 맛집 'lago'를 소개해드릴게요. 비오는날 센치함을 더하거나, 기분 전환 필요하신 분들께 추천드려요.

저 역시 수원 코스요리 집을 구글링 하던 중 발견한 맛집인데요! 예상보다도 더 괜찮은 레스토랑을 찾게 돼 기쁜 마음으로 전해드립니다. 

'라고'는 이 동네 유명한 맛집이래요. (저만 몰랐던 부분?) 금요일 저녁에 방문했는데, 당일은 예약 손님으로만 테이블이 운영됐습니다. 며칠 전, 혹은 당일 오전 시간대에는 예약을 하셔야 원활히 이용하실 수 있을 듯 해요. 

보통 예약 필수라 하면, 시끌벅적한 식당 분위기가 떠오를텐데요. 이 곳은 역시 '미슐랭1스타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맛집이라 그런가요? 매장 분위기도 세심히 배려한 듯 했습니다. 시간대별로 착착 손님이 들어오는가 하면, 입구에서부터 점원분께서 에스코트를 해주십니다. 

코스 메뉴는 두가지입니다. 단품 주문도 가능합니다. 코스는 티본스테이크(2인 24만원, 3인 28만원), 라고 코스(1인당 78000원) 2가지가 있습니다. 보통 라고 코스 많이 주문하시는 듯 했어요.

으레 코스 요리라고 하면, 무언가 하나 아쉬운 점이 있기 마련인데 오히려 이 곳은 특출나게 맛있거나, 맛없는 음식은 없었습니다. 무난하게 모두의 입맛에 맞을 듯한 음식들이었어요. 

제가 주문한 라고 코스는 브래드와 크림블, 셰프 에피타이저, 셰프 추천 수프, 에피타이저와 메인요리, 디저트 순입니다. 이 중에서 에피타이저와 메인요리, 디저트 등은 취향껏 고르실 수 있어요! 참고로, 위 사진은 코스 순서와 무관하게 제가 눈여겨 보았던 관자구이 플레이팅입니다:D

이날 에피타이저로는 수제 치즈와 3가지 공법으로 조리한 토마토 카프레제가 제공되었습니다. 메인요리 전 에피타이저로는 루꼴라를 곁들인 한우와 크림치즈를 곁들인 관자구이를 먹었고요.:)

가장 먼저, 브래드를 내어주십니다. 빵이 따끈하니 정말 부드러워요. 와중에, 저는 스프가 인상 깊었습니다. 

스프는 회색빛을 띄고 있어요. 수비드로 조리하고, 버섯으로 맛을 냈습니다. 스프를 떠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버섯 특유의 향긋한 느낌이 좋더라고요. 보통 에피타이저는 상큼하거나 지나치게 톡 쏘는 경향이 있는데, 버섯 스프는 담백하고 깊은 맛이 느껴지면서 '다음 음식은 무엇일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듯 했습니다. 

이후에는 치즈와 후추로 맛을 낸 카치오페페, 이탈리아산 쌀과 샤프란으로 향을 낸 리조또내어주셨습니다. 위 사진은 카치오페페인데요. 정말 꾸덕한 치즈맛이 담백하면서도, 취향에 따라서는 살짝 느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리조또 역시 평소 접해보지 못한 맛이었습니다. 일식, 한식 모두 독특한 맛을 뿜어내는데 두 요리는 이와 달리 다른 듯 같은 결을 가진 음식이었습니다.   

가장 마지막에는 디저트가 제공됩니다. 수제 티라미수, 아이스크림 등에서 선택하실 수 있어요. 음료 역시 티, 커피 등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티라미수를 택했습니다. 워낙 빵을 좋아하는데다가, 코스 요리는 달콤한 케익에 쌉싸름한 커피로 깊은 여운을 남기고 싶던 탓이랄까요.

다른 테이블 역시 티라미수를 선호하시는 듯 보였습니다. 사진은 남기지 못했지만 상당히 폭신하고 사르르 녹아내립니다.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제 돈주고 사먹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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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31-216-3401

위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웰빙타운로 36번길 46-105

운영 시간: 매일 11:00~22:00 (라스트 오더 21:00~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