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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중앙회관-직접 비벼주는 전주비빔밥 맛집 (현 하영숙 가마솥비빔밥) 본문

맛집ღ/경상&전라&충청도

전주중앙회관-직접 비벼주는 전주비빔밥 맛집 (현 하영숙 가마솥비빔밥)

leesaram_ 2021. 1. 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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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내려오는 ‘전주중앙회관’

배부른 정갈한 한상



안녕하세요. 이사람입니다. 오늘은 전주 한옥마을 (인근) 전주비빔밥 맛집을 소개해드릴게요. 

한옥마을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입니다. 3대째 내려오는, 이미 알 사람은 다 아는 맛집이더라고요. 허영만의 백반 기행에도 출연한 곳이었어요.


골목길 안쪽에 위치해있어, 가게를 찾아내면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가게는 모두 입식, 백반 기행 배경음악처럼 잔잔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곳에 가니 몸까지 나른해졌는데요. 모주 한잔을 비빔밥과 함께 기울였습니다. 비빔밥은 우선, 일반 비빔밥(돌솥)과 육회 비빔밥이 있어요. 그외엔 묵무침, 단품의 육회, 파전, 모주 등이 있네요.

육회 비빔밥으로 2개 주문했습니다. 우선 14첩 밑반찬을 내어주십니다. 도라지정과, 감자조림, 잡채 등. 직접 만드신 듯한 음식이었어요. 밑반찬이 정갈하고 맛나서, 메인 음식이 나오기도 전에 한세트를 모두 해치웠어요.

비빔밥과 된장찌개가 뒤이어 나옵니다. 된장찌개, 3년간 직접 담그신 장으로 만드셨다고 해요. 이사람은 한 숟갈 떠먹어보니, 고향에서 먹어본 듯한 향수가 생기더라고요. 특별나게 재료가 많이 들어간 것도 아닌데 장 자체가 깊은 맛이 났습니다.

다음은 비빔밥, 이 곳은 옛날가마솥비빔밥(11000원)이 기본이고요. 옛날가마솥육회비빔밥(15000원), 육회(30000원), 해물파전(1000원), 황포묵무침(10000원) 모주는 한잔에 2000원, 1병 18000원에 판매합니다. 

육회 고기 빛깔이 너무 고와서 육회 버전으로 주문했습니다.  ˘◡˘ 

비빔밥을 직접 비벼서 내어주시기로 유명한데요. 우선 재료와 밥이 따로 나옵니다. 그 후 점원분이 오셔서 특제 고추소스를 맛보여주세요. 그리고는, 매운 음식에 대한 취향을 물으시더니 소스를 넣어 비빔밥을 돌려돌려~ 비벼주시는데요.

소스도 고추를 오랜시간 양념과 함께 절여 만드셨다고 해요. 판매는 안한대요. 그릇을 돌리면서 비벼주시는데 소스 향이 확 풍기면서 군침이 돕니다. 점원 아주머니 말씀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한다"라고 맛 평가를 해주셨어요. 흰쌀밥에 소스만 비벼도 일품이라고 하시네요:)

고추소스 자체를 일부 덜어주시기도 하는데요. 이게 처음에는 매운 맛이 강하지 않은데 먹다보면 갑자기 향이 훅 올라옵니다. 비빔밥도 처음엔, 오? 별로 맵지 않은데 싶다가 한그릇을 끝낼 쯤에는 한 스푼씩 먹을 때마다 땀이 뻘뻘 났습니다. 참고하시면 좋겠구요.

아주 싱싱. 특히 콩나물이 아삭아삭해요. 양도 무척이나 푸짐합니다. 잘 먹는 성인 남성 1명이 한 그릇을 다 먹고나면 배불러서 걷지 못할 정도랄까요?

모주도 한잔씩 마셨습니다. 전주에 오면 꼭 접해봐야할 술이죠? 도수가 매우 낮았고, 호로요이 정도 도수가 되는 듯 했습니다. 수정과 같은 맛이었어요. 씁쓸하면서 달달한 맛이었답니다.

주로 가족 단위 손님이 많고, 가게가 전반적으로 조용하니 담소 나누며 식사 즐기기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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