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낭만24포차' 내돈내산 후기ღ (포장 가능 !)

여수낭만포차거리 맛집인 '낭만24포차'를 소개할게요. 여수 여행객이라면, 꼭 들리는 곳 중 하나일텐데요. 날씨가 포근해져서 더 많은 분들이 찾으실 것 같아요.

하멜등대를 마주보면서 펼쳐진 포차거리, 어딜갈까 고민되신다면 '24번' 기억하세요! 내돈내산 후기 남겨볼게요:-) (그나저나, 여수 밤바다 정말 느낌있지 않나요? 바다를 참 좋아하는 편인데 부산과는 다르게 고즈넉한 느낌이랄까요. 조금 더 여유롭고 평화로운 듯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ღ)

대학교 축제 시즌인 것 마냥 흥겨운 분위기입니다. 여수 밤바다 분위기에 흠뻑 취한 여행객들이 정말 많아요. 사진은 포차거리 초입이고요. 조금 더 하멜등대 쪽으로 걷다보면 더 많은 가게가 보입니다. 

가게마다 삼합, 딱새우회 등을 메인으로 내걸었는데요. 가격도 크게 차이가 없고 분위기도 비슷해서 고민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오랜 검색 끝에 유난히 호평이 돋보였던 곳. 낭만24포차. 대기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예약이 된다니,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식당 앞에 마련된 입간판인데요. 날씨가 춥지 않아서, 사장님께 접수를 한 후 의자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면 됩니다. 기다리면서 미리 메뉴를 고민해둬도 좋겠죠?

해물삼합을 주문했지만 그외에도 딱새우회도 많이들 드셨고요. 서대회라고 남도 대표 음식 중 하나라네요. 서대회도 눈길이 갔어요.

그 중 이사람픽은 '돌문어 해물삼합'이었습니다. 포차거리에서 꼭 먹어줘야하는 음식이란 말을 워낙 많이 들었어요. 고민된다면 아묻따 돌문어 해물삼합으로 가세요, 여러분. 문어가 장난감 모형같지 않나요? 탱글탱글하고 실해서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갔어요. 

게다가 깨알 포인트, 하트새우랍니다. 귀엽죠? 단호박, 소라, 차돌, 관자, 버섯과 부추까지. 푸짐하고 넉넉한 모습에 조리 전부터 기대가 됩니다. 

또 하나, 이 곳에선 sns 포스팅 이벤트를 하고 있더라고요. 자리 앉으면 서버분께서 안내판을 가져다주실거에요. 인스타그램, 네이버블로그 등 원하는 sns에 음식 포스팅을 하면 음료를 서비스로 내어주세요. 

보통 사장님이나 직원 분께서 직접 조리를 해주시는데요. 이날은 바글바글, 손님이 많아서 불을 켜고 직접 조리했어요. 센불에 휘휘 젓으면서 볶아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10분 정도 익혀서 채소 숨이 죽을 쯤 숟가락을 들면 됩니다!

다 먹고 나면 볶음밥 필수!! 김가루랑 남은 양념에 비벼주시는데요. 볶음밥 못 먹으면 정말 후회합니다 ㅠ ㅠ 꼭 드셔보세요. 기름 좔좔, 오도통 문어 식감.. ㅠㅠ 일단 잡숴봐 ღ

코로나19로 포장을 해가시는 분들도 보였어요. 그런데 또 매장에서 먹는 재미가 있잖아요? 가게가 좁고, 사람이 많은 것에 비해선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아니었고요. 테이블마다 투명 가림막이 설치돼 있어서인지, '북적인다'는 느낌을 덜 받았던 것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