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의 러블리 라이프

부추김치 담그는 법! 오이 양파 듬뿍, 시-원한 맛 가득! 본문

집콕ღ/홈메이드

부추김치 담그는 법! 오이 양파 듬뿍, 시-원한 맛 가득!

leesaram_ 2021. 8. 21. 22:59
반응형

안녕하세요, 이사람입니다.

홈메이드 요리 후기가 꽤나 밀렸어요. 손쉽고 맛있는 레시피 다시 연재 시작할게요:-)

오늘은 부추김치를 만들어봤어요. '부추'가 은근히, 가성비 재료 인 것 아시죠? 

집에 있던 오이, 양파랑 한 데 섞으니 시-원하고 향긋한 맛이 배가 됐어요:)

준비물

부추, 양파, 오이, 청양고추, 고추가루

다진 마늘, 매실액 (선택 사항이지만, 함께 넣으시는 걸 추천 드려요 ♥)

꿀 (또는 올리고당), 식초, 진간장, 참기름, 소금, 설탕

부추 손질이 아무래도 먼저겠죠? 부추 노란 잎을 제거하고 뿌리쪽 하얀 겉껍질을 없애줘야 하거든요.

흐르는 물에 부추를 씻어줍니다. 이 땐 몰랐지만, 이제는 아는 사실. 부추를 5~10분 정도 물에 담가두면 저절로 뿌리쪽 껍질이 벗겨져 나간다고 해요.

물에 담가둔 뒤에 손질을 해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동전 500원 정도 양을 사용을 했는데요. 꽤 큰 반찬통 하나는 꽉차는 양이 만들어졌어요. (참고하세요 !)

부추를 적당 크기로 잘라준 모습이에요. 뒤늦게 부추를 물에 담가두지 않았단 사실을 알게 됐고.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씻어주었답니다. 

부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저는 부추를 두 번 잘라서, 세 조각으로 등분했어요. 물기를 없애기 위해서 부추를 자른 뒤 거름망에 뒀고요. 

부추와 함께 들어갈 채소도 손질을 했답니다. 양파는 세로로 길게, 오이는 부추 길이 보다는 조금 짧게 칼질했고요. 청양 고추는 기호에 따라 넣어주시면 됩니다. 저는 하나만 딱 넣었어요. 

오이 손질이 끝난다면, 자른 오이를 소금에 절여주세요. 굵은 소금을 뿌려서 10분 정도 두면 되는데요. 오이에 간이 벨 수 있어서 훨씬 맛이 풍부해진답니다. 소금에 절인 오이는 김치에 한 데 버무리기 전에 흐르는 물에 한 번 씻어주셔야 해요.

손질된 야채를 한 곳에 모아주세요. 사진 보다 조금 더 깊은, 움푹 팬 볼이 있었다면 저는 그걸 사용했을거에요..:) 양념장을 따로 만든 뒤 섞어주셔도 좋아요. 저는 그냥 재료 위에다가 양념을 만들어 섞어줬어요. 

쨔잔, 양념장 재료는 대충 이렇습니다. 올리고당 대신 꿀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사진 속에는 없지만, 매실액과 다진 마늘 넣어주시면 맛이 확- 살아나요! 저 또한 김치 완성 뒤에야 부랴 부랴 추가해 넣었는데 확연히 맛이 달라졌어요.

진간장과 식초, 설탕을 1:0.7:0.5 비율로 넣었던 것 같네요. 새콤한 걸 좋아해서 식초를 조금 많이 넣은 편인데요. 잘 감안하셔서 양념을 해주세요. 꿀은 2포 넣었습니다. 그리고 소금 간하신 뒤 참기름 까지 휘리릭 두르고, 꿀 넣으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보통 어림잡아 간을 하는 편인데, 뭔가 매뉴얼이 있는 것 보다는 입맛에 맛게 간 하시는 게 더 좋을 듯 해요:)

그리고 고추가루. 이 역시도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해주세요. 일부는 고추장을 넣기도 하는데요. 저는 고추가루만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재료 특유의 신선함을 보다 더 살리려면 고추장 안 넣는 게 좋고, 조금 더 자극적이더라도 맛나게 먹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고추장 한두 스푼 넣어주셔도 좋아요. 

결국 양념장과 재료를 한데 버무리니, 음식이 자꾸 넘쳐서 완전 깊은 그릇으로 바꿔서 버무리기 시작했어요. 손을 많이 타면 부추 풋내가 심해지거든요. 꿀팁 드리면, 손으로 살짝 살짝 양념장을 재료에 묻혀만 준다는 느낌으로 버무려 주세요. 

10여분간 소금에 절인 오이도 깜빡하시면 안돼요! 흐르는 물에 씻어준 뒤 함께 버무려 주세요. 너무 세게 부추를 짓누르시면 안돼요. 

완성한 뒤 옮겨 담았어요. 먹음직스럽나요? 식사에 고기를 자주 곁들이는 저희집에는 이만한 밥 도둑이 없는 것 같아요. 고기 구워 드실 때, 부추 김치랑 같이 먹으면 얼마나 맛난 지 몰라요. 

그리고 저는 손 장갑을 끼고 재료와 양념을 버무리다 보니, 풋내가 살짝 나더라고요. 음식 만들고 냉장고에 며칠만 넣어두면 풋내가 조금 잡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 때 꺼내 드셔도 좋고요. 양파, 오이가 아삭하게 씹히니 향과 맛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요새 부추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더라고요. 부추는 집에 두고 겉절이 해드시거나, 비오는 날 부추전 해먹어도 참 맛날 것 같아요. 다음 번에는 부추전 만들기 + 남은 부추 관리법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