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 '겐키라멘' 국물이 끝내줘요~

사진=겐키라멘 공식 블로그

비 오는 날, 쌀쌀한 저녁에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곤 하죠. 전 단골 라멘집이 몇군데 있어요. 아주대, 경희대, 성대 인근 수원의 키와마루아지. 그리고 인천 출장 때는 '겐키라멘'을 가고는 합니다. 

두 곳의 공통점은 약간은 정말 일본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죠. 약간은 비좁은 듯한 가게가 오히려 아담한 느낌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원목 느낌의 가구, 오픈형 주방, 곳곳에 비치된 피규어까지. 많이 닮았죠?

2020/02/06 - [전국 맛집 기행/경기도편] - 수원 아주대 경희대 맛집:: 제대로 된 일본라멘집 '키와마루 아지'

수원 아주대 경희대 맛집:: 제대로 된 일본라멘집 '키와마루 아지'

사진=겐키라멘 공식 블로그

겐키라멘은 젊은 사장님들이 운영하시는 곳 같네요. 생긴지 오래되진 않았고, 이전에 코이라멘 인천점이 매장 리뉴얼을 한 곳이라네요.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겐키 돈코츠 라멘입니다. 육수가 정말 진하고 맛있어요. 차슈도 짭조름하니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에요. 알고보니, 사장님께서 주기적으로 일본을 방문해서 라멘 탐방을 하신다고 해요.

기본찬은 단무지, 김치가 제공되고요. 재밌었던게 자리마다 머리끈이 제공이 돼요. 머리부터 묶고 본격적으로 먹방을 시작하라는 의미, 깨알 재미죠? 그리고 저는 보통 퇴근 후, 혹은 혼밥할 때 들리곤 했는데요. 퇴근 후 라멘에 맥주 혹은 하이볼 한잔 곁들이면 피곤함이 싹 풀리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사진 속 하얀 플라스틱 통안에는 생마늘이 있어요. 마늘 으깨는 도구가 같이 있는데, 원하는 만큼 마늘을 다져서 넣어 드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건 일본식 비빔라멘 '아부라소바'입니다. 오픈 당시에는 평일 오후 3시부터, 주말 종일 하루 20그릇 한정 판매되었는데요. 정말, 이거 하나 먹으려고 몇 번을 갔었는지 모릅니다.;0 제가 이 곳을 처음 찾아갔던 이유가 아는 분께서 아부라소바 먹고 추천해주셔서 였거든요. 오픈 직후에는 먹기가 참 어려웠는데 최근에는 상시 판매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아부라소바, 먹음직한 비쥬얼입니다. 배고프시죠, 여러분? 이날도 라멘 하나, 아부라소바로 든든하게 먹고 왔습니다. 면이 탱글탱글하고 윤기가 좌르르 흐릅니다. 그리고 파가 송송, 많이도 들어가 있어요. 향긋한 향이 배가 됩니다. 아부라소바는 딱 한번 먹어봤어요. 또 먹고 싶은 맛이네요. 

 

며칠 전, 겐키라멘 블로그를 보았는데 메뉴가 전반적으로 가격이 인상이 되었네요. 사진 속 가격은 인상 전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겐키 돈코츠 라멘 8천원, 매운 돈코츠 라멘 8천5백원, 차슈덮밥 8천원 등입니다.

최근에는 츠케멘, 지로라멘이 신메뉴로 출시됐다고 합니다. 사장님, 맛난 메뉴 계속 개발해주세요! 저도 곧 먹으러가보려고요~:)

※제 돈주고 사먹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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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32-429-0209

위치: 인천 남동구 남동대로 765번길 25 지앤이츠 1층 107호 (구월동 1146-5)

운영 시간: 화~일 11:00~22:00 (라스트 오더 21:00,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월요일 휴무